내달 초순 44년만에 열리는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표로 추대하는 당 하급 조직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안북도 도당은 지난 26일 신의주에서 당대표회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당 총비서를 당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평안북도 당대표회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내각 총리인 최영림과 도.시.군당, 각급 단위 당조직, 도급 기관 초급 당조직에서 선거된 대표들이 참가했다"면서 "평안북도 당 비서 김재룡의 제의에 따라 김정일 동지를 당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하는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까지 평안북도 외에 평안남도와 인민군 당 대표회에서 대표로 추대됐다.

노동당 규약에는 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자를 차하급 당 조직의 대표회에서 선출하고, 선출 비율은 당 중앙위원회가 정하도록 돼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