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이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다시 방망이에 시동을 걸었다.

김태균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에 볼넷 2개를 골라냈다.

타율은 0.262로 유지됐다.

1회초 1사 주자 1,2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 7번 타자 오마쓰 쇼이쓰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회에 삼진으로 물러난 김태균은 팀이 5-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소프트뱅크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의 5구째 직구를 잘 골라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시즌 84타점째.

김태균은 6회에도 1사 주자 1루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 투수 후지오카 요시아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크게 헛치며 3구 삼진에 그쳤다.

8회 2사 주자 없을 때 마지막 기회를 잡은 김태균은 바뀐 투수 가토 게이스케의 2구째 130㎞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만들었다.

롯데는 소프트뱅크에 9-6으로 승리를 거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이범호(29)는 벤치를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