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위원회(WGC)는 2분기 금 수요가 1050톤을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 770톤보다 36% 증가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금 수요의 증가세는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WGC는 금 상장지수펀드로 인한 금 수요가 291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따지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들은 5분기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값은 미국 뉴욕 시장에서 작년동기대비 30% 오른 온스당 1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GC측은 보도를 통해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디고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새로운 투자처로 금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