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에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빅테크들의 혁신을 당부하면서 지원을 약속한 영향이다.23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총투자보다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AI 분야에 투입하기로 했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실적 발표 행사에서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난 10년 동안 지출한 금액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지난해 상반기 기준 알리바바의 AI 투자는 230억위안이었다. 알리바바의 AI 투자 계획은 시 주석이 지난 17일 빅테크 수장들을 불러 모은 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뒤 바로 나왔다. 또 다른 중국 대표 빅테크인 텐센트 역시 올해 AI 투자를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2023년만 해도 신규 프로젝트에 신중하겠다는 경영 계획을 밝지만 최근 거대 AI 모델의 가파른 성장에 자극 받아 전략 수정에 나섰다.작년 상반기 총 42억위안을 AI에 투입한 바이두의 리옌훙 CEO도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 정상회의에서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는 12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쓸 방침이다.전문가들은 이런 중국 빅테크들의 움직임을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AI 굴기’를 이루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실제 지난 17일 빅테크 좌담회에서 시 주석은 이같은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빅테크 수장들에게 “장기적으로 동풍(東風)이 우세할 것&rdquo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내 상장기업 절반이 미래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6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상법 개정 관련 설문(112개사 참여)을 실시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46.4%는 상법 개정이 투자와 M&A 결정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축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글로벌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41.1%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화될 것”이란 답은 8.9%에 불과했다.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절반 이상(56.2%)을 차지했다.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주주 간 이견 시 의사결정 지연(34.0%), 주주대표 소송 등 사법 리스크 확대(26.4%), 적대적 M&A 노출 등 경영권 위협 증가(20.8%), 투자결정 등 주요 경영 계획 차질(17.9%) 등을 들었다. 상법 개정안 내용중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제로 슈거(Zero sugar·무설탕)'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이 인슐린 수치를 높일 뿐 아니라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체 당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23일 국제 과학 저널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된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이하이 차오 교수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파탐이 든 먹이를 먹인 생쥐는 다른 생쥐에 비해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플라크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12주간 생쥐에 매일 아스파탐 0.15%가 든 먹이를 먹였다. 인간이 매일 제로 탄산음료를 3캔 섭취한 것과 같은 양이다.연구 결과 생쥐 동맥에 플라크가 쌓였다. 동맥이 좁아지면 경화를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심혈관 건강 악화의 특징인 염증 수치도 생쥐에게 더 높게 나타났고, 인슐린 수치도 급격히 상승했다. 설탕보다 200배 더 단 아스파탐이 단맛 감지 수용체를 속이는 식으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 판단이다.장에도 존재하는 단맛 감지 수용체의 특성 때문에 인슐린 수치 상승이 기존 예측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스파탐이 동물의 인슐린 수치를 높게 만들어 죽상경화증 등을 유발해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 수치를 높이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동맥혈관 내에서 혈관벽이 좁아지면서 혈류 장애가 나타나는 죽상경화증은 협심증, 뇌졸중, 고혈압,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인공 감미료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에 침투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