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MVNO(가상이동통신망)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 (대표이사 정만원)은 한국정보통신 (대표이사 김철호)과 신용카드 VAN(결제대행서비스) 사업을 위한 데이터 MVNO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SK텔레콤의 첫 번째 MVNO사업의 결실로 한국정보통신은 내년 초부터 SK텔레콤의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를 제공받아 MVNO로서 금융 VAN서비스를 가맹점에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가맹점은 통상 신용카드 결제 시 10초 미만이 소요되는데, 현재 사용중인 유선전화는 3분 단위로 과금하고 있어 39원(3분)의 통신료를 납부해 왔다.

양사는 이번 데이터 MVNO제휴로 가맹점들이 기존 유선전화 대비 최대 90% 이상의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특히 영세사업자들의 통신비 절감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MVNO 제휴는 한국정보통신의 금융서비스에 SK텔레콤의 무선네트워크가 결합해 서민들의 통신비를 절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라며 “SK텔레콤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과 적극적으로 MVNO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은 198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신용카드 결제업체로 판매대금 자동이체, 전자전표 관리, 현금 영수증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