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마케팅비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율은 작년 상반기 6.0%에서 올해는 4.1%로 1.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국내 및 해외 판촉비 비율은 작년 상반기 8.9%에서 4.8%로 4.1%포인트 떨어졌다. 절대 비용 역시 줄어 대차는 올 상반기 마케팅비로 7300억원, 기아차는 5100억원을 지출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13.1%, 30.1% 감소했다. 마케팅비 감소는 해외에서 더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해외시장개척비는 2007년 1957억원, 2008년 5714억원, 2009년 6889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상반기 342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9% 감소했다. 기아차도 2008년 5589억원에서 2009년 9334억원으로 67% 늘었지만, 올 상반기는 2201억원으로 전년 5087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차량 품질 개선을 해외 고객들이 인식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제값받기 정책을 통해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