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고졸학력으로 평소 꿈꿨던 사회복지사가 되기엔 스펙이 부족했던 김나나(가명)양이 저희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했습니다.전 김양에게 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공부하면셔 4~5개월간 주 35시간씩 비영리기관에서 일을 하며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디딤돌 일자리’를 제안했고 얼마전 김양은 한 장애인협회에 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뻤어요"(일자리 서포터즈 한이송)

고용노동부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인 ‘무대리의 내일을 위한 수다’(http;//blog.naver.com/molab_suda)에 올라와 있는 글이다.이 블로그에는 이같이 고용부 직원들(일자리 서포터즈)이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을 올리거나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블로그 기자단이 올린 정보들을 볼 수 있다.특히 블로그 기자단 중 10명은 멕시코,독일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몽골에도 청년실업이 있다’,‘중국에서 최고의 연봉을 자랑하는 직업은?’ 등 각 지역의 취업,패션,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가 150만명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6월 블로그가 개설된 지 1년2개월 만이다.최근 일일방문자 수는 1만명 안팎으로 이는 정부부처 블로그 중 청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국방부 블로그의 평균 일일 방문자수(6000~7000명)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박종길 고용부 대변인 “블로그에 지난해 930건,올해 들어 현재까지 1400여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며 “최근 최근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수시로 올라오는 블로그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무대리의 내일을 위한 수다’는 블로그 방문자 150만명이 넘은 것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고용노동부 5행시 댓글달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줄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