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부지에 대한 토지 지장물 보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시는 현재 재검토 중인 주경기장 건립이 확정될 경우 2014년 대회 개최 이전 완공에 필요한 절대공사기간 마련을 위해 부지 확보를 서두를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서구 연희동 일대 주경기장 부지 59만1천㎡ 가운데 보상 협의를 거부한 사유지 11만4천㎡에 대한 수용재결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신청했습니다. 주경기장 부지는 국유지 2만8천㎡, 공유지 9만3천㎡, 사유지 46만9천㎡로 구성돼 있으며 사유지 중 35만5천㎡는 시가 이미 보상을 마쳤습니다. 시는 9월 수용재결 처분이 내려지면 곧바로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아 이를 지급하고, 미신청분에 대해서는 법원에 공탁할 예정입니다. 국공유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오는 11월까지 보상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을 끝낼 방침입니다. 시는 최근 민간투자사업을 통한 주경기장 건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시가 주경기장을 직접 짓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