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 주주총회 시대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주총회 의결권을 인터넷으로 행사하는 전자투표시스템을 개통했습니다. 전자투표를 도입한 기업의 주주는 앞으로 주총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전자투표는 주식회사가 주총 안건을 예탁결제원 K-evote에 등록해 놓고, 주주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접속한 뒤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전자투표에 참여한 주주는 현장 주총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그동안 시간적 공간적 제약 때문에 소액주주가 주총에 참석해서 의결권 행사하는데 많은 제약요인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안방에서 주총에 참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듦으로 해서 소액주주를 보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 전자투표제는 다음 달에 열리는 6월 결산법인의 9월 주총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KSF선박금융등 3곳이 시작했으며, 12월 결산법인의 주총이 있을 내년 초에는 더욱 많은 기업의 참여가 예상됩니다. 현재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등 상징성이 큰 기업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주선 KSF선박금융 대표이사 "의결권 확보가 좀 용이해지고, 셰도우 보팅제도를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는 의결권확보하고 셰도우보팅 부분이 같이 해결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제도를 경영권 간섭의 하나로 여기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는 것은 넘어야할 과제입니다. 주총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