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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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입니다.
국민연금이 미국 석유파이프라인을 1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 종합 경제지 모두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기사를 1면에서 다뤘습니다.
▲국민연금, 美 석유 파이프라인 1조원에 인수
국민연금이 미국의 대규모 석유 파이프라인을 인수한다고 전했는데요,
국민연금이 미국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했는데요,
국민연금관계자는 "휴스턴과 텍사스 뉴욕 등을 연결하는 8천900㎞ 규모의 석유 운송 파이프라인 '콜로니얼(Colonial)'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국민연금이 선정됐다"며 "빠르면 연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인수금액은 1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하루 3억9800만ℓ의 휘발유 등을 운송하는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인수하면 안정적인 배당과 높은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한편 국민연금이 미국에서 뿐 아니라 최근 들어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3천500억원짜리 쇼핑몰 오 파리노를 사들였고,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 HSBC 본사 빌딩(1조5000억원)과 독일 베를린 소니센터(8500억원) 등을 매입하는 등 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보유 규모는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니다.
▲BBB급 회사채도 사들여…금리 급락
국민연금이 해외 M&A에 적극적인 이유도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일텐데요,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 금융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기사가 또 하나 올랐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국고채 매수로 몰리던 돈이 BBB급 회사채 등 신용위험이 있는 채권 쪽으로 빠르게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종합면에서 다뤘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우려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한국경제신문은 풀이했습니다.
외국인이 국고채를 대거 사들이고,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나타나면서 리스크가 있는 회사채 투자도 이어진다고 전했습니다.
단, 채권금리 하락이 이어질 경우 시중자금이 고수익을 좇아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 등으로 흘러들어갈지 주목해 봐야 한다고 한국경제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채권값이 올라가면 금리는 내려가죠.
외국인과 국내 기관들의 채권매수가 이어지면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최근 3거래일 동안 0.21%포인트 하락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은 전했습니다.
종합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기업 85% "임투세액 공제 연장해 달라"
임시투자세액에 대한 소식 한국경제신문은 종합면을 통해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임시투자세액은 기업들이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면제해주는데, 한시법이었기 때문에
올해말로 종료되죠.
올해말 종료되는데 대해 연장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85%에 이른다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를 연기해 달라는 경제계의 요구가 다시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투자 관련 세제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84.7% 기업들이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연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는 내용인데요,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98.4%, 중소기업의 81.2%가 제도 연장을 요청해, 대하고기업들이 임투세 연장에 대해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 볼수 있습니다.
과연 정부가 이를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北신의주 `물폭탄`..섬·농경지 대부분 잠겨
북한 홍수소식도 한국경제신문은 종합면을 통해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대북문제가 경제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면을 통해 비중을 둔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압록강 하류가 범람하면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등 북 · 중 접경지역에 큰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13만여명이 대피한것으로 알려진 반면
북한의 피해상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한국경제신문은 "신의주 일대 살림집과 공공건물 농경지 등이 100% 침수됐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으로 수십대의 비행기와 함정을 동원해 5000여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소식도 함께 넣었습니다.
압록강 국경 중국 단둥에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번 압록강 범람에 따른 피해는 중국 건국 이후 두 번째 큰 규모라고 합니다.
경제금융면입니다.
▲우리금융, 포스코ㆍKT에 지분매입 요청
우리금융지주회사가 민영화를 위해 KT와 포스코 등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회사 지분 57% 가운데 일부를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회사 민영화를 앞두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가 주목되는 기사인데요,
한국경제신문은 우리금융지주가 포스코 KT 국민연금 보고펀드 등에 "민영화에 참여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57%) 중 일부를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금융이 이들 회사와 펀드가 각각 5% 안팎의 지분을 인수해 과점주주를 형성,우리금융을 독자경영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금융지주회사 인수를 희망해온 하나금융지주회사의 입장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 같은데요.
하나금융지주는 우리금융의 인수 · 합병(M&A)을 원하고 있어 우리금융 민영화는 '하나금융의 M&A'와 '지분 분산 매각' 등 크게 두 가지 방식이 힘겨루기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증권면 가보겠습니다.
▲공격수로 변신한 연기금, 올들어 8개월 연속 순매수
증시에서 연기금 매수세가 높아지고 있죠.
공격수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한국경제신문은 연기금이 투신(자산운용사)을 제치고 기관 매수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연기금은 올들어 주가 하락기에 저가 매수에 나서며 증시의 '수호천사' 역할을 했는데,
최근엔 상승장에서도 주식을 사들이는 '공격수'로 변신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은 재미있게 표현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총 5조645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합니다.
월간 기준으로도 연기금은 8개월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같은 기간 8조33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과 함께 시장 수급을 책임지는 '더블 포스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럼 연기금은 어떤 주식을 주로 사들였을까요.
이달 들어 연기금은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증권 등 주요 업종별 대표주를 골고루 매수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 보시겠습니다.
▲ "정권 재창출 위해 노력"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1개월만에 공개 회동 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1개월 만에 만나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며 "약자의 편에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의 보도를 조선일보는 1면 탑에서 다뤘습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21일 오전 11시 5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1시간 35분 동안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서 배석자 없이 오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는데요.
오찬회동을 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기념촬영을 한 사진도 올라와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해 양측 핵심관계자들은 "개헌이나 차기 대선 구도와 같은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경제문제에 있어서, 이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친서민 정책'과 박 전 대표가 강조하는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결국은 같은 이야기라는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1면 옆TOP 기사는 동해와 일본해 라는 명칭을 국제사회가 병기한다는 내용입니다.
▲동해·일본해 병기, 국제적 확산
국제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의 지도상 `병기`를 공식적으로 수용하려는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 세계 바다 이름 표기를 규정하는 기구인 IHQ가 지난해 7월 실무그룹을 구성했으며,
실무그룹은 내년 6월말까지 활동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라는데요,
IHO는 오는 2012년 총회에서 실무그룹 보고서 등을 토대로 동해-일본해 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IHO는 1929년과 1937년, 1953년 등 3차례에 걸쳐 바다 이름 표기 규정을 채택했으나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우리나라가 목소리를 내지 못해 동해는 줄곧 `일본해(Japan Sea)`로 표기돼 왔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 강제 병합 나빴다’ 한국79% 일본20%
중알일보는·니혼게이자이 공동 한·일 의식조사를 통한 기획기사를 실었습니다.
공동 조사결과
경술국치, 한·일 강제병합에 대해 한국에선 ‘나빴다’가 78.9%였는데,
일본에선 ‘나빴다’는 20%이고 ‘나쁜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60%)가 매우 높게 나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고 합니다.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죄에 대해서도 한국에선 82.4%가 ‘사죄가 불충분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나 일본에선 ‘사죄했다’(47%)로‘사죄하지 않았다’(15%)를 훨씬 웃돌았다고 합니다.
한일 강제병합에 대해 양국민의 입장차가 극명한 반면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선 양국에서 모두 ‘좋다’가 ‘나쁘다’보다 많은것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MB ‘김태호는 박근혜 견제용 아니다’ 설명
이 대통령이 ‘대선 공정관리’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지명을 놓고 “박 전 대표의 대항마를 키우려는 것이냐”라며 의구심을 가진 친박계의 정서를 고려해 이 대통령 자신은 차기 대권 경쟁과 관련해 중립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중앙일보는 해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내정은 박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PK(부산·경남)지역 민심을 고려한 것’, ‘가장 유력한 후보인 박 전 대표를 막기 위해 내가 인공적으로 장애물을 만들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는 취지의 설명도 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중앙일보는 인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대북 쌀지원 소식을 동아일보는 일면 톱으로 다뤘습니다.
▲ 한나라 “北 쌀지원 재개”… 정부에 주내 공식 제안
동아일보는 한나라당이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대북 쌀 지원의 재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한나라당의 한 고위 당직자의 말을 인용해“이번 주 내에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의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대북 쌀 지원 재개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더욱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당에서 먼저 쌀 지원 재개를 요청하면 정부의 대북 협의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된다”며 “올해 말쯤 남북관계가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합니다.
▲ ‘5개의 방패 vs 野의 창’ 오늘 격돌
오늘부터가 8.8 개각 청문회의 하이라이트죠.
동아일보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 5명의 장광 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1면에서 다뤘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차명계좌’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비롯한 5명의 장관·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요.
오늘 청문회가 열리는 후보자는 이, 조 후보자 외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등입니다.
야당은 이재오 후보자에게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임기 연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및 군복무를 하면서 대학을 4년 만에 마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으로 알려집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