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둔화 우려.. 증시 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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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주식시장은 경기 회복 둔화 우려와 풍부해진 유동성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 문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지만 세계적인 위험자산 투자 강화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시장을 지지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다음주에도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보다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던 프로그램 매도세가 이번주 들어서는 매수세로 전환된 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하방 경직성을 키워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시장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일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세의 진정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전문가는 "선진국의 더블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시아의 견조한 성장을 통한 세계 실물경제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중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하락폭을 보이거나 상승 반전하면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주간 단위로 5주 만에 순매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수급 구조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코스닥지수 변동성이 크게 줄고 오름세가 제한되고 있지만 일부 종목들에는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기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