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친환경 하이브리드카와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수출량을 크게 줄여 일본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올해 희토류 수출량을 연간 3만t으로 제한했다. 작년 수출량 5만t에 비해 40% 정도 감축한 것이다.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갑자기 줄이자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 업계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희토류 국제가격도 30% 정도 급등했다.

일본 업계는 희토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친환경 자동차나 전자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