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현대제철에 대해 "철근 부문의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로로 인한 높은 성장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중 연구원은 "철근 수익성의 부진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970억원을 기록, 기존 예상치보다 약 20% 낮을 전망"이라며 "고로사업과 형강류, 중기사업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철근업은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에 따른 판매경쟁으로 수익성이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5%, 4% 하향조정한다는 것. 다만 고로 성장성과 하이스코 등 고정고객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주당순이익은 연평균 30% 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원화강세 수혜주인데다 현 주가는 목표주가에 비해 35%의 상승여력이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