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현장에서 의사결정, 지역간 균형발전 제고

19일 박완수 창원시장은 취임 50일을 맞았다. ‘세계적 명품도시 창원’을 시정 목표로 제시한 박 시장은 현장중심행정과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전국 최초로 자율통합을 이룬 통합 창원시의 초대시장으로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박 시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인 직접 현장을 찾아 현상을 파악해 의사결정을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현장경영’체제를 도입,운영해 행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박시장의 소신.통합 창원시장 취임 후에도 각 지역의 현안사업장은 물론 주민생활현장을 찾아 애로사항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으로 매월 2주씩은 마산합포·회원구와 진해구에 순차적으로 근무하며 현장경영실을 운영,각 지역의 현안에 대해 현장에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신속한 전략수립과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지난달 6일부터 폭염 속에서 진해구를 시작으로 현장경영행보를 시작했다.

제황산근린공원 조성 사업장을 비롯해 청소년문화회관 건립현장과 신항북측~용원간 도로개설 현장 등을 차례로 찾은 박 시장은 현장에서 담당공무원들과 함께 추진상황에 대한 문제점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섰다.이어 지난 2일에도 진해구의 동부지역 체육문화시설 조성지를 시작으로 웅천도요지 복원사업, 풍호동 산림공원 조성, 중부도서관 건립 공사현장 등에서 사업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사업추진을 독려했다.

마산지역은 지난 3일 회원구 지역의 △평성~송정간 도로 확장및 포장공사 △내서 상곡공원 조성사업 △광려천 하도준설사업 현장을 비롯, 8일에는 합포구의 마산항 개발현장과 △지능형 홈 첨단산업단지 조성현장 △진북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지 등에서 사업추진상 문제점에 대한 과제해결을 위한 현장경영회의를 열었다.

박 시장의 현장행정은 기존의 현장 확인이나 관계자 격려 차원의 방문을 넘어서 현장에서 현상을 직접보고 직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중요한 과제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려 현장의 체질을 강화하고 행정의 스피드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창원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현장경영 요체는 소외지역과 현안 및 민원현장에서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확하고 빠르게 정책에 반영해 통합시 균형발전을 앞당기는데 있다”며 “현장경영 활동은 결국 시민의 편에서 몸으로 부대끼는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체감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박 시장은 제4호 태풍 ‘뎬무’가 상륙하자 피해 예상지역 등 현장을 돌며 간부공무원 전원에게도 담당 지역별 예찰활동을 지시하는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활동을 진두지휘했다. 현장중심행정에 대한 박 시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박 시장은 이밖에 5개 구청을 거점으로 ‘시민과의 대화’, ‘시민만남의 날’ 등을 운영하며 발 빠르게 친시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21일 마산합포구를 시작으로 5개 구별로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지난 4일부터는 ‘시민만남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만남의 날은 인터넷, 팩스, 방문 등을 통해 시장과의 만남을 신청한 시민을 대상으로 면담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시정을 주민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챙겨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정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시는 시장과의 격의 없는 만남을 위해 마산합포구청사의 옛 시장실을 ‘시민의 방’으로, 진해구청사의 옛 시장실은 ‘열린 사랑방’으로 각각 단장했다.

박 시장은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의 시민과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현장경영 활동과 병행해 민생현장과 기업현장 방문은 물론 외곽 농촌마을 등 소외지역에 대해 사랑방 좌담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박 시장은 “현장과 소통이 해답이다”며 “각 지역별 민원현장과 현안사업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시정효율을 제고시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