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증권 : 낮은 PER의 함의 - 위축된 투자심리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호재 만성적인 저평가인 한국 증시, 지금은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도 PER이 낮아지는 광범위한 디레이팅(De-rat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밸류에이션은 기업이익, 금리, 할인율의 함수다. 높아진 기업이익과 기조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는 최근의 낮은 PER을 설명하기 어렵다. 결국 낮은 PER의 원인은 리스크 프리미엄의 상승을 말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주가 변동성은 기조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은 주가 그 자체이다. 연기금은 이미 매수에 나섰고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과잉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높아진 이익레벨 속에서 밸류에이션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본다. ◇ 한국투자증권 : 디플레 vs. 인플레 : 제 2의 일본이 아닌 이유 (2) 미국은 전형적인 3차 산업 중심의 내수 경제지만 지금은 내수로는 답이 안나오는 상황으로 수출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에 관해서는 수출주도형 경제에 있어 자율조절기제라 할 수 있는 환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 컸다. 지금 미국도 고용부진과 미미한 주택가격 회복 때문에 수출이 절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한계에 이른 만큼 남은 것은 환율 뿐이다. 또 디플레이션을 프라이싱한다고 보기에는 각종 지표들이 너무 무난하다. 금리 하락은 디플레가 아니라 인플레를 프라이싱하고 있다. 시장은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제 2의 일본이 아닌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나치게 미국과 디플레를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 미래에셋증권 : 방향성 모색 구간 증시 대응법 어제의 지수 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국한시킬 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인 상승 배경은 글로벌 증시의 안정이다. 현재 장기 박스권 상단에서의 지지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외국인과 연기금 매수세가 강화되는 흐름은 지수의 하단을 단단하게 하는 요인이다. EMBI + 소버린 스프레드는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글로벌 한국관련 펀드로 11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중이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우위를 나타내는 업종이 유리하다. 기관과 외국인은 화학, 건설, 금융업종을 동시 순매수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IT, 자동차의 교체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매기 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할 시점이다. ◇ 우리투자증권 : 종목별 차별화에 대응하는 방법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국내증시의 강한 하방경직성이 재차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보인다. 시장대비 아웃퍼폼하는 종목수가 줄어들며 부족한 시장에너지를 대변하고 있어 매기의 확산보다는 핵심종목 위주의 매매전략이 필요하다. 실적을 바라보는데 있어 안정성에 더욱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또한 글로벌 각국별로 성장의 격차나 처해진 경제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수급부분에서 지수 상승시마다 주식형 펀드환매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기관 매수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업종은 에너지, 화학, 철강, 비철, 운송업종을 비롯하여 제약/바이오. 지주회사 역시 관심대상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