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보험사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대규모 특별이익 발생으로 2010회계년도 1분기(4~6월) 순이익이 6천191억원에 달해 올해, 보험사중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순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도 1분기 순이익이 2천273억원에 달해 지난해 한 해 전체 순이익(5천252억원)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 추세를 이어갈 경우 교보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신한생명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 올해는 사상 최대인 2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635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해 2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1분기 순익이 258% 급증한 523억원에 달해 최초로 연간 순이익이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보험사들이 재작년 말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로 보험을 해약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해약 건수가 뚜렷이 줄어든데다 신규 가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