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재고가 예상을 크게 넘는다는 보고서에 따라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5센트(0.5%) 하락한 배럴당 75.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0센트(0.7%) 내린 배럴당 76.4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석유재고가 534만 배럴 증가, 11억3천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20년 간 가장 많은 것이다. 고용이 살아나지 않는 등 최근의 부진한 경기회복이 석유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석유 수요를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밝힌 점도 향후 소비감소 전망을 불러와 유가를 끌어내렸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