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판사 CRC에서 간행

부경대학교 김세권 교수(화학과)가 18일 건강기능성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키틴과 키토산 관련 영문 전문서적을 주편집자로 집필, 국제 유명 출판사에서 출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과학 분야 전문출판사인 미국 CRC Press가 최근 발간한 영문저서 ‘Chitin,Chitosan,Oligosaccharides and Their Derivatives(키틴, 키토산, 올리고당 및 그 유도체)’가 그것.

이 책은 643페이지 분량.세계 21개국의 키틴 및 키토산 관련 전문 과학자 40여명이 참여해 키틴 및 키토산의 생리활성, 활용방법 등 최신 연구동향을 총망라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의 편집계획을 비롯 해외 필자 섭외, 원고 수집 및 교정까지 맡았고 올리고당 생산 및 생리활성분야를 직접 집필했다.

갑각류 껍질, 버섯이나 균류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키틴 및 키토산은 지구상에서 섬유소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 바이오 고분자물질.항산화, 항암, 항염증 및 항비만 등 다양한 생리활성기능을 가져 세계적으로 이를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김 교수가 주편집자로 이 책을 출판하게된 것은 키토산올리고당의 연속식 생산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산업화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으로 이 분야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해양생물로부터 생리활성물질의 탐색 및 개발에 대한 4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그는 이번 출판에 이어 ‘해양 기능성화장품’‘해조류 편람’등의 전문서적을 미국 CRC 및 윌리(Wiley)출판사에서 각각 출간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