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형 아파트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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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미분양 적체지역인 대구와 부산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중소형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품귀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지방 지역에서도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미분양의 늪'으로 불리는 대구와 부산, 전남에서 높은 경쟁률과 계약률을 기록하는 선전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한 '화성파크드림위드' 아파트는 중소형으로만 구성해 3순위까지 1.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순위내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4년만에 처음입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협성 르네상스'가 5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마감했고 전남 순천의 '중흥S클래스'는 75%의 계약률을 보이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4년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99㎡ 이하 중소형의 비중은 1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서울 등 제외한 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4년전과 똑같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공급물량은 크게 줄었지만 분양가는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그만큼 주택가치가 상승한 것입니다.
"지방의 경우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중소형의 희소성이 높다..공급부족과 기존아파트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중소형의 인기는 계속될 것"
전문가들은 중소형 공급이 특별히 적었던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된 알짜단지를 노리는 것도 시장 침체기의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