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 상황에 비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매우 완화적이라고 평가하며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규원 기자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 총재는 "잠재 성장률이나 물가 상승률 같은 실물 경제 상황에 비춰봤을 때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매우 완화적인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인상 폭이 크지 않았으며 금융시장과 주택시장,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김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4분기에 한은의 목표치인 3.0%를 웃돌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 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이어 "저금리로 인해 가계와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통화정책이 일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김 총재의 발언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통화 정책의 또 다른 변수인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회복 속도가 다소 늦춰지기는 했지만 회복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위험은 적다는 게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와 중앙은행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기능을 존중하되 지나친 변동성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김규원기자 rbrbr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