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피트 하이브리드 10월 출시···인사이트보다 30만엔 ↓

일본 혼다자동차가 오는 10월 출시하는 소형차 '피트 하이브리드'의 시판 가격을 종전의 인사이트보다 30만엔 저렴한 159만엔(약 2200만원)에 내놓는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다 피트 하이브리드는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와 연비 및 성능은 거의 동일하지만 가격은 30만엔 저렴하게 출시된다. 인사이트는 일본 내 189만엔에 판매되고 있다.

배기량 1300cc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병행 사용하는 피트 하이브리드는 1ℓ당 3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휘발유차 피트와 비교하면 연비는 25% 향상됐다.

혼다는 9월 말 친환경차 보조금 제도가 종료된 이후에도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 가을 피트 하이브리드카가 일 시장에 나오면 도요타 프리우스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 인사이트의 올 1~7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2만6000대로 프리우스(20만4882대)의 약 8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프리우스의 독주를 막기 위한 혼다가 피트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낮게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올 가을 국내 시장에 인사이트를 출시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