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억만장자 알키 데이비드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앞에서 나체로 그를 주시하는' 행위를 연출하는 지원자에 대한 상금을 1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올렸다고 CNBC 닷컴이 16일 보도했다.

영국내 부호 순위 45위로 평가되는 데이비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험의 대가로 10만 달러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100만 달러면 좋은 액수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금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나체로 주시하돼 가슴에 '배틀캠'(Battlecam)이라는 동영상 사이트 명칭을 게재할 것과 동시에 이 장면을 영상에 담아 이 사이트에 올릴 것 등을 제시했다.

그는 변호사 비용과 벌금 등의 비용도 감안할 것이라면서 현재 150-160명의 진지한 지원자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평소 기발한 행위 연출에 관심을 보여온 데이비드는 만약 '오바마 해프닝'이 성사되면 배틀캠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해프닝 상대로 오바마 대통령은 선정한 것은 그가 범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상대로 선정하는 데 대해서도 "오바마만큼은 못하지만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해서는 20만 달러 정도를 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yj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