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장기 성장 기대로 사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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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2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전망에 따라 사흘째 올랐다.
16일 오리온 주가는 지난 주말 대비 1만3500원(3.88%) 상승한 3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장중 7.47% 오른 37만4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오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둔화됐지만 국내와 중국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중국법인이 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 중국 대표 제과업체에 견줄정도로 성장했다"며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도 오리온에 대해 "라인 증설로 3분기 오리온의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9% 성장한 13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16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1%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늘었다.
중국제과부분은 원/위안화 환율 하락으로 원화기준 매출액 증가율이 줄고 국내부분은 신제품 광고비 등 판관비 지출이 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대부분 증권사들은 하반기 이후 고성장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오리온이 중국 위안화 절상과 임금수준 상승에 따른 중국인들의 구매력 증가를 기반으로 판매지역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는 43만원을 유지했다.
HMC투자증권은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하반기는 해외제과의 성장폭 확대로 안정적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2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도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고 국내 제과 부문의 수익성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이치증권은 16일 중국 및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1000원을 유지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