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시대 개척할 제2의 장보고 키운다’
16일부터 3일간 전국 중학생 100여명 독도 울릉도로 바다 탐구 여행 떠나

미래 해양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부경대학교 해양과학캠프가 19번째 출항의 닻을 올렸다.

부경대 해양탐구교육원은 16일 부산항 5부두에서 전국 중학교 교사와 학생 100여명을 부경대 실습선 가야호(1737·)에 태우고 독도와 울릉도를 오가며 바다를 탐구하는 해양과학캠프 출항식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바다 위에서 부경대 교수 등 전문가로부터 ‘재미있는 선박 이야기’, ‘독도와 울릉도 이야기’ 등 인류 보고인 바다 개척의 중요성을 깨우쳐줄 강의를 듣는다.배 위에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어업과 해양생물 관찰실습도 한다.17일에는 독도와 울릉도에 도착, 탐사활동을 한다.

1992년 국내 처음 개설된 이 캠프는 지난 19년간 모두 2610명의 전국 중·고교 교사 및 학생들이 참여,미래 해양과학 인재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창호 원장은 “국내 최장수 청소년 해양과학 프로그램으로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바다에 대한 도전정신을 고취해왔다”면서 “이 교육과정을 거친 수많은 청소년들이 제2의 장보고가 되어 새로운 해양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