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의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가 물량부담 해소로 4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중외홀딩스는 오후 12시 57분 현재 지난 주말대비 150원(5.36%) 오른 2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외홀딩스의 주가 강세는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대규모 지분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투신권으로 넘겨진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장마감 후 자회사인 중외제약이 보유한 중외홀딩스 주식 200만주(4.33%)를 주당 2170원과 2290원에 장외거래 형태로 처분한 것이다. 중외제약은 지난달 26일 보유하고 있던 중외홀딩스 주식 57만5620주(1.25%)를 매각한 바 있다. 두차례에 걸친 지분매각으로 중외제약의 중외홀딩스 보유주식은 65만6061주(1.42%)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외홀딩스는 지난 9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전주말인 13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중외홀딩스는 공정거래법 규정에 따라 자회사인 중외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200만주(4.33%)를 장내에 팔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주가흐름이 제한을 받아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중외제약이 200만주에 대해 장내매도가 아닌 블록딜을 성사시킴에 따라 중외홀딩스 주가가 물량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