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하면서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미국 FOMC의 경기 전망 하향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달 금리가 인상되기 보다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왔다. 한국은행은 금리 결정 이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이 성장의 하방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와 소비.설비투자 증가세 확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유럽국가의 재정문제와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 물가 오름세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