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월트디즈니가 영화 ‘토이스토리 3’와 스포츠 전문채널 ESPN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3분기(4~6월) 순이익이 1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54000만달러)보다 40% 증가했다고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주당순이익(EPS)은 67센트로 전년 동기(51센트)보다 늘었다.매출액은 같은 기간에 비해 16% 상승한 100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93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깜짝 실적’은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영화 ‘토이스토리 3’와 ‘아이언맨 2’,‘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자체 제작한 영화들의 선전으로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기 때문이다.또 산하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의 매출액은 광고매출과 케이블 수신료 등의 호조로 6% 증가한 38억달러를 기록했다.반면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 놀이시설 부문의 매출은 관광객 감소로 인해 8% 줄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