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설계공모 심사제도 개선으로 디자인 품질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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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및 평가결과 공개, 공모안 사전검토, 모형제작 폐지 등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앞으로 조달청 설계공모 심사가 사업별로 특성화된 심사항목을 추가하고 심사위원 사전공개 등 설계공모 심사제도를 개선, 투명성 확보 및 설계품질 향상을 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비공개 심사에 대한 불공정성 의혹, 심사당일 검토 및 평가로 인한 심사의 실효성 논란으로 설계공모 제도 전반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자, 조달청에서는 본격적으로 개선작업에 착수한 것.
조달청은 설계공모 심사의 투명성 확보 및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심사위원 및 평가결과 공개, 공모안 사전 검토기간 확보, 모형제작 폐지 등 운영방법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심사위원 사전공개를 비롯 공모안에 대한 사전 검토기간을 부여해 충분한 검토 후 토론을 거쳐 평가토록 했다. 또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녹색설계 및 친환경설계의 평가내용을 심사내용에 추가했다. 아울러 모형을 제출목록에서 제외하고 PPT 발표도 별도의 발표자료를 작성하지 않고 이미 제출된 설계설명서로 대체토록 했다.
이밖에 건축디자인 공모시 표현도가 낮은 기계·전기 등 부대공종 분야를 심사에서 제외해 평가의 효율성을 높였다. 위원별 평가점수 및 종합점수, 평가사유서, 입상작 등 모든 평가결과도 공개해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개선된 설계공모 심사는 설계엔지니어링 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설계디자인의 품질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심사분야 축소, 사전검토 등으로 심사내용의 전문성이 확보돼 기술력 평가 위주의 심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계공모 시 비용이 부담이 높은 모형제작 및 별도의 PPT 발표자료 작성을 폐지해 업계의 비용부담 경감은 물론 소규모 건축사무소와 신진 건축가들의 참여기회 확대로 이어져 다양한 디자인 개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이와 병행해 그동안 비공개로 운영하던 3000명의 설계자문위원 명부를 해체하고 설계공모 심사 등을 위한 280여 명의 설계자문위원을 새로 선정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천 룡 시설사업국장은 “금번 설계공모 심사제도의 개선으로 공공건축물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설계업계의 기술경쟁력을 제고시켜 건축디자인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앞으로 조달청 설계공모 심사가 사업별로 특성화된 심사항목을 추가하고 심사위원 사전공개 등 설계공모 심사제도를 개선, 투명성 확보 및 설계품질 향상을 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비공개 심사에 대한 불공정성 의혹, 심사당일 검토 및 평가로 인한 심사의 실효성 논란으로 설계공모 제도 전반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자, 조달청에서는 본격적으로 개선작업에 착수한 것.
조달청은 설계공모 심사의 투명성 확보 및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심사위원 및 평가결과 공개, 공모안 사전 검토기간 확보, 모형제작 폐지 등 운영방법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심사위원 사전공개를 비롯 공모안에 대한 사전 검토기간을 부여해 충분한 검토 후 토론을 거쳐 평가토록 했다. 또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녹색설계 및 친환경설계의 평가내용을 심사내용에 추가했다. 아울러 모형을 제출목록에서 제외하고 PPT 발표도 별도의 발표자료를 작성하지 않고 이미 제출된 설계설명서로 대체토록 했다.
이밖에 건축디자인 공모시 표현도가 낮은 기계·전기 등 부대공종 분야를 심사에서 제외해 평가의 효율성을 높였다. 위원별 평가점수 및 종합점수, 평가사유서, 입상작 등 모든 평가결과도 공개해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개선된 설계공모 심사는 설계엔지니어링 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설계디자인의 품질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심사분야 축소, 사전검토 등으로 심사내용의 전문성이 확보돼 기술력 평가 위주의 심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계공모 시 비용이 부담이 높은 모형제작 및 별도의 PPT 발표자료 작성을 폐지해 업계의 비용부담 경감은 물론 소규모 건축사무소와 신진 건축가들의 참여기회 확대로 이어져 다양한 디자인 개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이와 병행해 그동안 비공개로 운영하던 3000명의 설계자문위원 명부를 해체하고 설계공모 심사 등을 위한 280여 명의 설계자문위원을 새로 선정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천 룡 시설사업국장은 “금번 설계공모 심사제도의 개선으로 공공건축물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설계업계의 기술경쟁력을 제고시켜 건축디자인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