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둔화로 모멘텀 약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 2만3천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연구원은 "2분기 자동차와 가전용 냉연강판의 판매호조세가 지속된데다, 단가인상에 따른 재고효과 확대로 롤마진이 대폭 개선되면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판매둔화와 수출마진 축소, 원료투입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자동차용 냉연 수요는 신차효과로 견조할 전망이지만 경기둔화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가전용 냉연 수요와 강관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냉연 판매량은 221만톤으로 상반기 대비 3%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강관 판매량은 12% 감소한 47만톤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과 원료투입가격 상승으로 단가인상효과는 약화되고 원가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 줄어든 509억원, 4분기는 613억원으로 2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이유에 대해서는 "하반기 어닝모멘텀 약화로 주가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현대제철과의 일관생산 진전으로 원가경쟁력이 확대되고, 전후방 captive효과에 힘입은 안정적인 소재조달과 제품판매가 가능해 보인다는 점,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