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는 하반기에 판매둔화와 원료투입가격 상승으로 마진축소가 예상된다"며 "자동차용 냉연 수요는 신차효과로 탄탄할 전망이나, 경기둔화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가전용 냉연 수요 및 강관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냉연 판매량은 221만톤으로 상반기 대비 3% 증가에 그치고, 강관 판매량은 12% 감소한 47만톤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과 원료투입가격 상승으로 단가인상 효과는 약화되고 원가부담은 가중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 줄어든 509억원, 4분기는 6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