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예방 등을 목적으로 게임업계가 9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재단이 정식 출범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게임사는 90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해 게임문화재단을 설립키로 하고 오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당초 기금 조성에는 국내 9개 게임업체와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참여키로 했지만 블리자드가 출연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일단 국내업체들만 참여하게 됐다. 엔씨소프트, 넥슨, 한게임 등 대형업체가 각 20억원씩 60억원을,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이 각 10억원씩 20억원을 출연한다. 한빛소프트,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엠게임 등은 각 2억원 가량을 출연키로 했다. 반면 미국에 본사를 둔 블리자드는 출연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이번 출범식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에는 문화부와 국회 등 관련 기관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10명의 이사도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진에는 김종민 전 문화부 장관, 권준수 서울대 교수,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이명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 10명이 선임됐으며, 이사장은 이사진 중 호선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단이 정식 출범하면 90억원의 기금으로 게임업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예방 및 대책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기금 출연 및 재단 설립은 문화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게임 과몰입 예방 및 해소 대책으로 추진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