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업종의 주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했습니다.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 대책 마련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건설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6월 부동산실거래건수는 30,454건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건설사들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6월 미분양 건수는 여전히 11만 건을 넘습니다. 건설업종이 외면받은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16개 건설업체는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과 퇴출 판정을 받았고, 기준금리 인상과 리비아 사태로 인한 해외 수주 우려 등도 불거져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체의 주가는 지지부진할 뿐입니다. 지난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6% 넘게 상승했지만, 건설업종은 오히려 20% 가까이하락했습니다. 특히, 대형업체들의 주가는 해외수주라는 긍정적인 투자 요소와 관계없이 미분양 건수가 많을수록 하락폭도 큰 상태입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 침체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정부가 3분기에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