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 17'을 보고 원작은 어떤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영화 관람 후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원작 '미키7'을 구매했어요. 공통된 세계관 속에 작은 설정의 차이를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몰이 하면서 서점을 찾는 이들이 덩달아 늘고 있다. 영화의 흥행이 서점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원작 도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출판사 황금가지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의 원작인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누적 판매 10만 부를 돌파했다.이 책은 교보문고 소설 부문 주간 7위, 리디북스 영미 소설 부문 1위, 예스24 및 알라딘의 SF·장르 소설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2022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이후 1년 만에 3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지난달 28일 영화 '미키17'이 개봉하면서 다시금 판매량이 급증했다.'미키17'은 인간 복제와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SF 소설로, 영화에서는 원작과 달리 일부 설정이 변경되거나 캐릭터의 서사가 보강되며 봉준호 감독만의 새로운 해석이 추가됐다.봉 감독은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원작에 대해 "방대한 작품"이라며 "한 챕터 걸러서 깊이 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에선 하위 장르 중 하나인 하드 싸이파이(Sci-Fi)로 꼽힌다더라. 과학적 이론과 배경에 대해 작정하고 쫙 해설한다. 골수 SF 팬들에겐 아주 매력적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차이점을 확인하려는 독자들이 원작 소설을 찾
일요일인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서 시작되는 눈비는 오후까지 전국으로 확산하겠다.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권은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경남권은 밤부터 차차 그치겠다.17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3∼8㎝, 서울·경기 북서부·경기 남서 내륙 1㎝ 내외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10∼20㎝, 강원 남부 내륙 5∼15㎝, 강원 중·북부 내륙과 강원 동해안에는 3∼8㎝, 대구·경북 남부 및 울산·경남동부내륙은 1∼5㎝의 눈이 쌓이겠다.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충북·대구·경북 남부 내륙·부산·울산·경남 5∼10㎜, 서울·인천·경기 서부·서해5도·울릉도·독도 5㎜ 내외다.아침 최저기온은 1∼6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만 15세 이하의 소녀들을 모아놓고 걸그룹 데뷔 경쟁을 시키겠다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논란이다. K팝 아이돌 데뷔 연령이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지나치게 어린 연령대의 미성년자들을 대중에 노출하며 경쟁을 붙인다는 점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MBN '언더피프틴'은 최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홍보 영상에는 앳된 참가자들이 진한 메이크업을 받거나 배꼽티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격렬한 춤을 추는 참가자들의 이름 옆에는 '15', '11', '8' 등의 숫자가 적혀 있었다. 이들의 나이였다.프로그램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8세부터 15세까지 다양한 국적의 총 59명이 출연한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프로젝트', '신인류 알파 세대들의 치열한 데뷔 경쟁' 등의 문구를 내걸고 홍보 중이다.보도자료로도 K팝 해외 매출이 1조원에 달한다면서 '최연소' 프로젝트임을 거듭 강조했다. '불타는 트롯맨'·'한일가왕전'·'현역가왕'·'한일톱텐쇼' 등을 제작한 서혜진 대표가 이끄는 크레아 스튜디오가 제작한다면서 '오디션 명가'라고 자평하기도 했다.하지만 위풍당당한 제작진과 달리 K팝 팬들의 분위기는 싸늘한 상황이다. 미성년자 출연진들의 나이를 '15세 이하'로 제한하고 걸그룹 데뷔 경쟁을 예고한 프로그램의 목적이 대체 무엇이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국내는 물론이고,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해외 K팝 팬들은 X(구 트위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