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ELS·DLS 청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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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인 ELS와 DLS의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상품 청약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 ELS 청약률입니다.
청약률이 10%를 넘는 증권사를 찾기가 힘들 뿐더러 발행액이 10억원이 넘는 증권사도 거의 없습니다.
원자재와 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 DLS의 경우 더욱 심각합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동양종금증권은 지날달부터 각각 100억원 규모의 DLS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한 푼도 모으지 못해 결국 발행을 취소했습니다.
ELS는 지난달 발행규모가 2조 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DLS도 지난 6월 발행규모가 6천억원을 넘을만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청약률은 부진합니다.
증권사들은 상품 경쟁이 심해져 발행 성공률에 관계없이 발행 건수를 늘리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예전 같으면 (증권사들이) 발행액이 10억원 미만이면 발행을 취소했지만, 요즘은 경쟁이 심해져서 건수를 늘리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 발행이 취소가 되더라도 발행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놓치기 쉽다고 밝힙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발행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청약금이 모이지 않아도 발행합니다"
증권사들의 무리한 실적 올리기 경쟁에 속 빈 공모만 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