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새 내각 '쇄신'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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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8 개각의 특성은 세대교체와 친정체제입니다. 특히 친정체제입니다. 재계는 우선 이번 개각으로 최소한 최근 불편했던 대기업과의 관계가 국면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개각의 키워드를 친정체제와 활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점이 찍히는 것은 친정체제. 누가봐도 현 정부 2인자인 이재오 특임장관후보자를 비롯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박재완 고용노동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모두 그렇습니다.
재계가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 친위내각의 면면입니다. 친이계 중에서도 강성으로 대선 때 대통령을 보필했던 측근들입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으로 현 정부가 대선 때 약속했던 개혁과제가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규제를 대폭 줄이고 세제를 완화하는 등 인수위 때 정권이 약속했던 개혁과제들은 그간 촛불집회, 금융위기 등 대내외적인 변수에 의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특히 재계는 당분간 대형 선거가 없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했습니다. 4대강을 비롯해 맘먹은 국정과제들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경제팀이 유임됐지만 최근의 친서민도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오늘(9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친서민 정책이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청와대가 중심을 잡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서민, 상생 정책은 지속적으로 실행되겠지만 최근 도를 넘었다 싶은 대기업 때리기는 일단 수면밑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무엇보다도 재계가 기대하는 것은 국면전환입니다. 친위내각의 면면을 떠나 대규모 개각 자체가 지금까지의 대기업 압박 무대에서 무대 자체가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