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전 지점장이 680억원대의 고객돈을 횡령한 사실이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외환은행 전 선수촌WM센터지점장 정모(47)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정씨는 선수촌WM센터 지점장으로 부임한 2008년 초부터 올해 초까지 VIP 고객 15명의 계좌에서 모두 683억여원을 빼내 코스닥과 코스피 상장회사 등에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지난 3월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정씨가 27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해 정씨를 보직 해임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