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000억 알제리 변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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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으론 처음…2012년까지 4기 건설
효성이 한국기업으론 처음으로 알제리 송변전 시장에 진출한다.
효성은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1000억원 규모의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했다고 9일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2012년8월까지 400kV급 초고압 설비를 포함해 모두 4기의 변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지멘스 등 유럽업체의 텃밭이었던 북아프리카 송변전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앞서 이뤄진 효성의 EPC 프로젝트 수주 경험 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 4월 카타르 전력청으로부터 132kV 변전소 3기,66kV 변전소 2기 등 총 5기의 변전소 프로젝트(1300억원 규모)를 수주한 뒤 MENA(중동 ·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EPC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알제리 변전소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중부 신도시인 하시 메사우드에 건립된다. 2012년 알제리 최대의 정유공장이 완공을 앞둔 이 지역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전력설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 조현문 중공업PG(퍼포먼스그룹)장은 "카타르에 이어 알제리에서도 계약에 성공함으로써 MENA 지역에서 초고압 EPC 분야의 메이저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중남미 지역에서도 EPC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초고압 전력 기자재뿐 아니라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2006년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BPA로부터 52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수주하는 등 노후 전력기기의 교체 및 신규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주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유럽에선 영국 전력청의 주공급자로 선정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공급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효성은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1000억원 규모의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했다고 9일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2012년8월까지 400kV급 초고압 설비를 포함해 모두 4기의 변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지멘스 등 유럽업체의 텃밭이었던 북아프리카 송변전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앞서 이뤄진 효성의 EPC 프로젝트 수주 경험 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 4월 카타르 전력청으로부터 132kV 변전소 3기,66kV 변전소 2기 등 총 5기의 변전소 프로젝트(1300억원 규모)를 수주한 뒤 MENA(중동 ·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EPC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알제리 변전소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중부 신도시인 하시 메사우드에 건립된다. 2012년 알제리 최대의 정유공장이 완공을 앞둔 이 지역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전력설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 조현문 중공업PG(퍼포먼스그룹)장은 "카타르에 이어 알제리에서도 계약에 성공함으로써 MENA 지역에서 초고압 EPC 분야의 메이저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중남미 지역에서도 EPC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초고압 전력 기자재뿐 아니라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2006년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BPA로부터 52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수주하는 등 노후 전력기기의 교체 및 신규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주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유럽에선 영국 전력청의 주공급자로 선정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공급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