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8.09 08:30
수정2010.08.09 08:30
대신증권은 LG패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하반기와 2011년 전망도 낙관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4만1천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연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와 큰 차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15% 이상 상회한 것으로 경기회복이라는 외적 요인과 투자를 늘렸던 동사의 전략이 적절하게 매칭되면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은 하반기와 2011년에도 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매출 기저가 높아지면서 매출성장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이익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와 2011년 두자리수대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유지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와 2011년은 LG패션이 재평가될 수 있는 시기"라며 "그동안 매출성장에 비해 손익개선이 늦어지면서 우려가 있었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투자를 확대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내수 패션주도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남성복 위주로 편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남성복, 스포츠, 여성복으로 비율이 맞춰지고 있는 점도 영업 안정성을 높여주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최근 내수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사상 최고치 실적을 경신하고 성장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재평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G패션 역시 패션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