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지수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 비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옥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 지수대인 1720~1750포인트의 지지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추세추종형 지표인 MACD가 상승 추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기술적인 흐름이 양호하다"며 "최근 5일간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도 상승했고,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어 상승을 위한 에너지 비축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약화된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재개되면서 증시 주변 여건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의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미국 회사채 및 은행채의 신용스프레드는 계속 축소되고 있다"며 "유럽발 재정위기로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졌었던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가치가 계속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