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인도가 방글라데시에 1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고 7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인도가 이제껏 다른 나라에 제공한 차관 중 최대 규모다.모사르라프 호세인 부이야 방글라데시 재무부 차관은 “상환기간은 20년이고 이자율도 1.75%에 불과해 방글라데시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 자금을 교통,항구,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투자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인도와의 교역규모를 늘리는 것은 물론 향후 동남아시아의 교역 중심지로 발전하겠다는 각오다.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정부 장관은 “이번 계약은 양국 협력사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두 나라는 그동안 방글라데시가 인도의 반군에게 은신처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마찰을 빚어왔다.그러나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가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자국내 반군 지도자 송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서 경제협력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