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자산유출 문제 심각"-지배구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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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6일 현대모비스가 현대커머셜과 IHL의 지분을 지배주주 일가에게 매각한 것은 지배구조상 문제가 있는 거래라고 주장했다.
CGCG는 이날 '지배주주 일가에게 우량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현대차그룹'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가 성장이 기대되는 현대커머셜과 IHL의 지분을 지배주주 일가에게 매각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누려야할 이익을 지배주주 일가에게 양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의 매각가격이 공정하다면 법적인 문제는 없을 수 있으나, 계열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지배주주 일가에게 제공한 것 자체가 지배주주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CGCG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30일 보유하고 있던 현대커머셜 지분 20% 전부를 정몽구 회장의 차녀 정명이씨와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7393원으로 전체 금액은 296억원이다. 이에 앞선 2008년 3월에도 기아차와 위아로부터 주당 5335원에 지분 30%를 매입해 현대차와 동일한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IHL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7일 보유 지분 10%를 고 정주영 회장의 맏손녀 정은희씨와 남편 주현 이사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2만8891원으로 전체 금액은 34억7000만원이다. 주현 이사는 지분 취득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CGCG는 "현대커머셜은 현대차와 기아차 사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3년간 평균 90% 성장한 자동차금융업체"라며 "이러한 사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IHL은 자동차 램프업체로 회사 매출의 80%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CGCG는 또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은 에이치엠코퍼레이션을 계열사에 편입했다"며 "이 회사는 정일선 BNG스틸 대표이사가 100%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엠코퍼레이션은 BNG스틸에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인데, 에이치엠코퍼레이션은 BNG스틸이 출자해 설립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정의선 대표가 출자토록 한 것은 BNG스틸의 회사기회를 유용한 것이라고 CGCG 측은 주장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CGCG는 이날 '지배주주 일가에게 우량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현대차그룹'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가 성장이 기대되는 현대커머셜과 IHL의 지분을 지배주주 일가에게 매각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누려야할 이익을 지배주주 일가에게 양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의 매각가격이 공정하다면 법적인 문제는 없을 수 있으나, 계열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지배주주 일가에게 제공한 것 자체가 지배주주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CGCG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30일 보유하고 있던 현대커머셜 지분 20% 전부를 정몽구 회장의 차녀 정명이씨와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7393원으로 전체 금액은 296억원이다. 이에 앞선 2008년 3월에도 기아차와 위아로부터 주당 5335원에 지분 30%를 매입해 현대차와 동일한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IHL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7일 보유 지분 10%를 고 정주영 회장의 맏손녀 정은희씨와 남편 주현 이사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2만8891원으로 전체 금액은 34억7000만원이다. 주현 이사는 지분 취득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CGCG는 "현대커머셜은 현대차와 기아차 사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3년간 평균 90% 성장한 자동차금융업체"라며 "이러한 사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IHL은 자동차 램프업체로 회사 매출의 80%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CGCG는 또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은 에이치엠코퍼레이션을 계열사에 편입했다"며 "이 회사는 정일선 BNG스틸 대표이사가 100%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엠코퍼레이션은 BNG스틸에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인데, 에이치엠코퍼레이션은 BNG스틸이 출자해 설립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정의선 대표가 출자토록 한 것은 BNG스틸의 회사기회를 유용한 것이라고 CGCG 측은 주장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