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3분기에도 호황 국면이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천원을 제시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2분기 수익성 하락은 4월부터의 항공권 가격 상승과 계절적 비수기라는 시기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비수기의 특성상 상품가격에 항공권 가격을 충분히 전가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월부터 장거리 노선 운임을 인상한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운임 인상 계획을 발표했고, 여타 외항사들도 이에 동참할 전망이라며 하나투어는 8월 15일까지는 기존 운임을 적용받고, 향후 성수기 기간에는 마진율(=영업수익/수탁금)을 유지하면서 항공권 가격을 상품 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에어아시아가 취항하면서 저가 항공사들의 복항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항공 좌석 공급이 증가하면 항공권 가격이 상품가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축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은 여전히 호황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8월 예약자는 현재 약 11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