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6일 주차장에 세워둔 트럭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김모(5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6일 오전 0시40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동 모 항만물류주차장에 있던 정모(47)씨의 소유 25t 카고트럭의 기름탱크에 마른 수건으로 기름을 적셔 1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조수석에 던져 넣어 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부산 송도에서 사회 선후배 사이인 정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뒤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뒤 인근에서 서성이던 김씨의 몸에 묻은 기름자국 등을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아 붙잡았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