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선보인 햇살론을 비롯해 시중에 서민 전용 대출 상품이 많은데요. 상품별로 대출 자격이나 금리 등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김민찬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대출 조건은 '햇살론', 금리는 '미소금융'. 시중에 나와있는 서민 전용 대출 상품들의 대표 특징입니다. 신용등급이 6등급이하이거나 소득이 2천만원을 넘지않는 서민들이 대상인 '햇살론'은 지난달 26일 출시 후 지난 3일까지 438억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은행 문턱 넘기가 쉽지 않은 서민들에게 생계자금 등으로 연10%대의 금리를 제공하다보니 인기가 많습니다. 창업자금의 경우 최고 5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생계자금은 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올 1월에 도입된 미소금융은 상대적으로 대출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오늘부터 신용등급 5~6등급까지 확대 적용되지만 여기에도 최근 3년간 금융거래가 없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붙습니다. 자금용도도 창업이나 운영자금에 한정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입니다. 미소금융재단의 접근성도 떨어집니다. 햇살론은 농협이나 신협, 저축은행 등 전국에 9700여개의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고 희망홀씨는 시중은행을 이용하면 되지만 미소금융은 전국에 56개 지점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연 4.5%의 저금리는 매력적입니다. 햇살론과 미소금융 외에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서민대출 상품인 희망홀씨는 신용 7등급 이하의 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2천만원 한도의 생계자금을 빌려줍니다. 은행자금으로 운영하다보니 대출 금리나 한도가 은행별로 차이가 납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상품들이지만 대출요건이나 금리에 차이가 있고 중복대출이 되지 않는 점을 명심해 자신의 조건에 가장 적합한 상품과 금융회사를 자세히 따져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