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집값, 하락폭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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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국민은행 부동산지수를 통해 전국 집값 평균이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 결과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35%로 금융위기 여파가 절정에 오른 2008년 12월 -0.91%를 기록한 이후 1년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여름철은 전통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금리인상 우려,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가 연기되면서 매수세 급격히 위축돼 하락폭 심화..."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0.48%로 3차 보금자리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지난 4월(-0.51%)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또 DTI 금융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돼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지난해 10월(-0.05%)보다는 9배 이상 하락했습니다.
신도시(-0.66%)도 금융위기 이후 지난 4월 최대 하락폭을 보이며 급락했고 최근 석달 동안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파주교하신도시가 -0.93%로 낙폭이 컸고 일산(-0.82%), 평촌(-0.78%), 분당(-0.74%)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하락하고 있는 경기도(-0.56%) 역시 지난달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의정부(-2.45%), 의왕(-1.21%), 안양(-1.14%)시는 하락률이 눈에띄게 컸습니다.
이들 지역은 주로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천(-0.27%) 역시 사정은 비슷했으며 연수구(-0.54%), 계양구(-0.48%), 동구(-0.27%)의 순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 이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돼 거래의지마저 사라지게 되며 결국 뚜렷한 호재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