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4일 전문조사 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에 의뢰해 조사한 '아시아 샌드위치 세대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 샌드위치 세대는 전체 근로연령 인구의 18%이며,이 중 61%가 은퇴 후 삶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평균인 42%는 물론 일본 57%보다 높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월 한국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호주에서 한 명 이상 자녀와 한 명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21~70세 중산층 성인들을 골라 100명씩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시아의 전형적인 샌드위치 세대는 30~45세 기혼자로 자녀 1~2명을 두고 부양해야 할 친부모나 배우자 부모가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리 칭 피델리티홍콩 전무는 "고령화 추세와 출산율 저하로 인해 아시아의 샌드위치 세대가 짊어질 부담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 현재의 저축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