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물건 절반 2회 이상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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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경매시장에서도 가격하락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낙찰된 수도권아파트 가운데 절반은 2회 이상 유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지난달 경매에서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2건 가운데 1건은 2회 이상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7월 낙찰된 수도권아파트 640건중 50.5%인 323건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6월(48.9%)보다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3월 이후 넉달 동안 2회 이상 유찰 물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2회 이상 유찰 물건의 낙찰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부동산시장의 침체 정도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금융위기였던 지난해(2009) 1월에는 2회 이상 유찰물건 비율이 68%까지 올라갔고 경매시장이 호황이던 지난해 9월에는 12.5%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올초부터 4월까지 유찰물건비율이 30%로 올라가더니 집값 하락폭이 커진 지난 두 달동안 20%포인트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7월의 2회 이상 유찰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56.1% 서울이 53.5%인 반면 인천은 15.6%로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이처럼 호황세를 보이던 경매시장마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금리인상에다 부동산거래 활성화대책 연기 등 부동산 시장 악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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