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한지 1년이 채 안된 네오세미테크가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느슨한 우회상장 심사제도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개선안 발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시가총액 4천억원의 네오세미테크가 감사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분식회계 규모가 큰 데다, 횡령설까지 더해지면서 외부감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우회상장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던 네오세미테크가 1년도 채 안 돼 퇴출위기에 몰리면서 상장 심사가 느슨했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따라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우회상장 개선안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네오세미테크 문제로 불거진 우회상장 제도 개선과 관련한 용역 결과가 마무리 단계”라면서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우회상장 심사 개선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개선 방안에는 우회상장 심사 때 양적인 요건뿐만 아니라 기업계속성, 내부통제, 투명성 등 질적 요건을 따져 볼 수 있는 항목을 포함해, 우회상장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선안이 나오면 금융위 보고 등을 거쳐 이르면 9월쯤 새 제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