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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1170원대 마감…개입 경계감에 낙폭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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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이 낙폭을 반납하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71.6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5.5원 하락한 1167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 국내외 증시 호조에 힘입어 내림폭을 넓히며 1165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추가 하락에는 실패하며 1160원대 중후반에서 공방을 벌이다가 전일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환 당국의 개입성 매매를 추정하며 전일에 이어 강력한 지지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지난밤 글로벌 증시 호조에 위험거래 심리가 자극을 받았고 이에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환율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렸다"며 "그러나 장 초반부터 급격하게 밀려 내려가자 1165원선에서 당국이 움직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며 큰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절반 이상 반납하며 결국 전날보다 8.33포인트(0.47%) 상승한 1790.60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로 돌아서며 0.04포인트(0.01) 내린 481.9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5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서울 환시 개장에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117억4000만달러 증가, 7월 말 현재 2859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급 면에서는 시장의 숏마인드(매도심리)를 물량이 못 받혀준 모습이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 매매 자금이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 공급이 꽤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주부터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가 꾸준했던 것 같고 이날 장 후반에는 역외도 숏커버(달러 재매입)로 돌아서며 공급이 부족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보이며 오후 4시13분 현재 1.31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86.22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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