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인터넷이 제휴사 에스엠 주식의 처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이상의 차액을 얻었다.

2일 네오위즈인터넷은 에스엠 주식 79만9203주(지분 5.13%)를 장내에서 팔아 보유지분이 기존 15.42%에서 10.29%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네오위즈인터넷은 61억79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는 네오위즈인터넷의 지난해 영업이익인 56억2600만원을 넘어선 규모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 2월 에스엠의 일본 협력사인 에이벡스로부터 15.42%(247만9203주)의 에스엠 지분을 장외에서 취득했었다. 취득목적은 전략적 제휴였다. 당시 취득단가는 6253원으로, 총 155억200만원이었다. 이중 이번에 처분한 5.13%의 취득금액은 49억9700만원.

이날 네오위즈인터넷이 밝힌 에스엠 지분 5.13%의 총 처분금액은 111억7600만원으로, 네오위즈인터넷은 61억7900만원을 벌었다. 제휴 이후 에스엠의 주가가 급등해 1만2000~1만4000원대에 보유지분을 처분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인터넷 측은 이번 에스엠 보유지분 일부 처분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인터넷은 현재 투자하고 있는 '디지털콘텐츠' 'SNS' '모바일' 사업 등에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부는 에스엠과의 새로운 협력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네오위즈 인터넷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과 관련해 양사는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며 "일부 주식매각과 양사의 파트너십은 별개의 문제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견고한 파트너십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이미 제휴를 통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사업 제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네오위즈인터넷은 에스엠의 적정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